많은 이들은 완성된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어 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열심히 판매해 왔다. 이 책에의 저자는 물건만 좋다고 해서 잘 팔리는 시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완성된 결과물을 ‘아웃풋’이라 하고, 아웃풋을 만드는 과정을 ‘프로세스’라고 말한다. 이제는 완성도가 높고 비슷한 제품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고객에게 보여주는 것보다 왜 그 일을 하는지가 명확해야 하고, 그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스토리를 공유하면서 과정을 공유해야 한다고 한다.
개념 잡기
프로세스 이코노미와 반대되는 개념인 ‘아웃풋 이코노미’란, 중간 단계에서는 돈을 벌 수 없다. 완성품인 아웃풋으로만 돈을 버는 구조를 말한다.
예를 든다면, 음악을 만드는 동안에는 돈을 벌 수 없고, 음악이 완성된 뒤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는 돈을 벌 수 없고, 영화가 완성된 뒤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아웃풋 이코노미에서 중요한 판매방식은 제품의 품질, 가격, 마케팅, 유통이다. 이제는 품질보다는 마케팅이나 유통, 브랜딩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격차가 벌어진다. 그리고 그 흐름에서 등장한 것이 ‘프로세스 이코노미’다.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 첫째, 아웃풋이 완성되기 전부터 돈을 벌 수 있다.
- 둘째,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 셋째, 충성도가 높은 팬을 확보할 수 있다.
형광펜 구절
28p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행복해지려면 ‘성취, 쾌락,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몰입’이라는 다섯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말했다. 그의 이론을 대입하면 ‘욕망하는 세대’는 앞의 두 가지인 ‘성취와 쾌락’을 중요시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부족한 것 없는 세상에서 자랐기 때문에 성취와 쾌락을 얻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만한 물건을 사기보다는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물건, 기업의 비전과 생산자의 삶의 방식에 공감하고 그에 맞게 생산된 물건을 사고 싶어 한다. 단순히 아웃풋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그 자체에 매력을 느낀다.
73p 국민들을 열광케 한 오바마의 연설 “나는 이런 인생을 살았다. 당신도 지금 이런 길을 걷고 있다. 나와 당신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을 토대로 연대하여 다 같이 변화를 일으키자.” 즉 자신의 이야기인 프로세스를 공유함으로써 듣는 이의 공감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을 향한 열광을 집단 전체의 열광으로 바꾸는 것이다.
97p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는 처음부터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면 나중에 선택지가 줄어들어서 오히려 성공과는 멀어질 수 있다. 고정된 목표보다는 지금 내가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먼저 일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이유이다. 이것이 ‘효과화 이론’의 첫 번째 핵심 키워드인 ‘내 손안에 새’다.
104p 새로운 정보를 나만 알고 있겠다는 생각은 이미 틀렸다. 정보 자체에는 더 이상 큰 가치가 없다. 오히려 내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여 동료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아낌없이 공개하는 편이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핵심 정보를 모으는데 유리하다.
111p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발전한 사회에서는 아웃사이드 인 상품보다 인사이드아웃 상품이 팔기 쉽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당신도 함께하면 이 세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191p 자율적으로 살아오던 사람이 프로세스 이코노미 함정에 빠지면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릴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객이 주체가 되고, 인생의 방향키를 그들에게 쥐어주게 된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그동안 품어왔던 나의 ‘왜’를 항상 되새겨야 한다. 나는 이 일을 왜 시작했는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항상 스스로 물어보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98p ‘해야만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 낸 이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만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단은 ‘must’나 ‘can’의 순서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일에 도전해 보자.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꼭 맞는 일,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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